【앵커멘트】
국내 테마형 ETF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메타버스 등 테마형 ETF 상품 출시에 힘쓰는 한편, 운용 보수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는데요.
주식처럼 투자가 쉽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지고 분위기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르면 오는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 관련 ETF가 출시됩니다.

전기차, 수소경제 등 테마형 ETF 상품이 주목받자,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 등은 메타버스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기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
- "이번에 나오는 타이거 fn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가 향후에 성장할 섹터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저희는 메타버스 연관 20종목에 집중 투자해서 관련 플랫폼 그리고 IT 하드웨어 위주로 투자하는 ETF 입니다."

올해 국내 주식형 ETF 시장 규모는 60조 원을 넘어섰는데, 그 중에서도 테마형 ETF가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출시된 ETF 중 전기차, 친환경 등 특정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상품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 시장규모를 나타내는 순자산총액 역시 올해 상반기 1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급성장하는 테마형 ETF 시장을 잡기 위해 운용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2%까지 낮춘 운용사도 등장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처럼 매매가 쉽고 분산투자가 가능한 테마형 ETF 상품에 몰리자,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성장하는 초기 산업들, 예컨대 메타버스나 우주개발, 친환경 산업을 초기에 발굴하는 테마형 ETF들이 빠르게 출시돼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테마형 ETF는 유행에 따른 수익변동성이 크지만, 전문가들은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변동성이 낮은 만큼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시장이 상당히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 최근에 국내 주식 시장이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관심있는 업종에 개별투자하기보다는 테마형 ETF에 투자하는게 낫다고 주식투자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테마형 ETF 시장이 메타버스 외에도 우주개발과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으로 확대를 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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