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샤넬·시세이도 백화점 화장품 판매 노동자, 추석 연휴 파업 들어간다

백화점과 면세점, 쇼핑몰에서 일하는 화장품 판매 노동자들이 일방적인 연장 노동 결정에 반발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18∼22일) 파업에 들어갑니다.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로레알·샤넬·시세이도지부는 오늘(16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 원청은 일방적으로 연장 영업을 결정하는 행태를 멈추고 노동자와 협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에 가입한 로레알·샤넬·시세이도지부 전 조합원(전국 약 1천600명)은 추석 연휴를 앞둔 16∼17일 연장 영업 없이 정시에 퇴근하고, 18∼22일에는 업무를 멈춥니다.

노조는 "백화점·입점업체·노동조합 3자가 참여하는 연장 영업 일시 결정 합의기구의 구성을 요구했지만 원청은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노동시간이나 주말 연장 영업은 원청인 백화점 등에만 결정권이 있다는 게 노조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노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늘어난 온라인 매출은 전시·홍보·상담·샘플 시연·애프터서비스(A/S)·불만 처리 등 매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에 기반하고 있다"며 "온라인 매출 기여를 적극 인정해 임금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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