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9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 일대가 고요하다. 연합뉴스 제공.]


-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돌입…13일까지
- 17일부터 대부 수수료 상한선 1%p 내려
- 지난해 영업 불확실성 강조 기업 19배 폭증


【 앵커 】
오늘(10일) 한국과 미국이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즉시 담화를 내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는데요.
관련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한미 훈련이 시작된 오늘 김여정 부부장이 한국과 미국을 모두 비난했다고요?

【 기자 】
한미가 오늘부터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전시상황을 가정하고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진행합니다.

공식 일정에는 없지만 사실상 하반기 한미훈련이 시작된 셈입니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즉시 담화를 내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 부부장은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우리 정부는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훈련에 대해 "코로나와 외교 상황을 종합 고려해 시기와 방식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오늘도 남북 통신선을 활용한 통화는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사전연습이 끝난 뒤 본훈련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데요.

한미는 본훈련 직전에 규모와 방식 등을 공동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이 한미훈련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한미 간 결정"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국무회의 관련 소식입니다.
대부업법 개정안과 지역산업 위기대응법이 의결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오는 17일부터 대부업체 중개수수료가 소폭 내려갑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대부업체가 중개업자에게 주는 수수료 상한선이 1%포인트 떨어집니다.

중개 수수료가 높아 대출 모집 행태가 무분별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인데요.

현재는 500만 원 이하의 경우 4%, 500만 원이 넘을 경우 기본료 20만 원에 수수료 3%가 붙습니다.

하지만 이번 의결에 따라 17일부터 500만 원 이하는 3%로, 500만 원이 넘을 경우 기본료 15만 원에 수수료율은 2.25%로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1천 만 원의 대부를 중개하면 수수료 상한은 26만3천 원 수준입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지역산업 위기 대응법'도 의결됐는데요.

정부는 지역경제 침체를 진행 단계에 따라 '위기 전과 초기, 중, 이후' 등으로 세분화하고, 지원수단을 체계화했습니다.

【 앵커 】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이로 인해 '영업 불확실성'을 강조한 기업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영업 불확실성을 강조한 기업이 무려 19배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상장법인 2천36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환경이 불확실하다고 강조한 기업은 369곳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350곳, 19.42배 늘어난 셈입니다.

재무상황이 나빠지면서 계속기업 영위가 불확실하다고 기재된 회사도 늘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80~84곳 사이를 횡보하던 '계속기업 영위 불확실' 기업은 지난해 21곳 증가해 105곳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금감원 회계관리국 팀장
- "계속 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은 적정의견을 받았더라도 재무·영업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상장폐지되거나 비적정의견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한편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71곳으로 6곳이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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