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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매 먼저 맞은 유럽, 백신접종 60% 모범국으로
기사입력 2021-08-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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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서 미국을 제쳤다.

미국이 부진한 코로나19 접종률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고전하는 반면, 유럽은 접종률을 꾸준히 유지해 '집단면역' 초기 목표치에 근접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피해가 컸던 나라들에서 접종률이 특히 높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가 집계하는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EU 27개국 거주자 중 60%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했다.

전체 인구의 58%가 접종한 미국을 앞질렀다.

AP통신은 "출발은 부진했지만 EU의 백신 접종 운동이 미국을 따라잡았다"고 보도했다.


EU는 지난 2월 백신 접종 초기에 미국보다 크게 뒤처졌다.

2월 중순 전체 EU 인구의 4%만이 백신 1차 접종을 했을 때, 미국 접종률은 유럽의 3배인 13.5%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파른 곡선을 그리던 접종률은 5월을 지나며 급격히 완만해졌다.

그사이 유럽이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격차가 좁혀지더니 급기야 접종률이 역전된 것이다.

유럽 주요국 중 이탈리아(65.4%) 독일(61.9%) 스페인(70.9%) 프랑스(65.1%) 등이 모두 미국보다 인구 대비 접종 비율이 높다.

코로나19 초기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매달 접종률이 계속 비슷한 비율을 유지했다.


AP통신은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백신 접종을 이어가는 것은 의료 서비스가 국유화됐고,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해 대중이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페터 리제 독일 유럽의회 의원은 "EU가 백신 승인 프로세스에 속도를 내지 않아 초기 접종률이 부진했으나, (긴급승인한 영국이나 미국보다) 지금은 백신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백신 사용을 긴급승인한 미국·영국과 달리 EU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제품을 승인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을 의심하는 사람들 불안을 잠재웠다는 의미다.


코로나19로 관광 산업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또다시 도시를 봉쇄하게 되면 경제적 손실을 돌이킬 수 없다는 절박감도 작용했다.

독일에서는 하루 접종 건수가 올해 5월 100만건에서 8월 50만건으로 줄자 대형 매장과 도심 등에 접종센터를 늘리고 접종자에게 무료 시식권을 주는 등 접종률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오바나 드 마이오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방문연구원은 "유럽은 또 다른 봉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코로나19 확산과 도시 봉쇄를 피하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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