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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신고 가서 쿠팡보다 싸게 산다?"
기사입력 2021-07-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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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당근마켓 마감할인판매 서비스. [사진 제공 = GS리테일]
"저..당근인데요"
지난 29일 오후 7시.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순대곱창볶음과 스낵을 찾으려 집 근처 GS25에 들어섰다.


중고거래를 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당근이세요?"라고 묻다가 반대로 "당근인데요"라며 먼저 신분을 밝히려니 기분이 새로웠다.


이날 구매한 상품은 GS25 점주가 유통기한 마감이 임박한 것을 당근마켓 코너 속 코너인 'GS 마감할인판매'에 올려둔 것이다.


순대곱창볶음은 정상 판매가(6500원)보다 38% 할인된 4000원에, 스낵은 28% 저렴한 1440원에 구매했다.

유통기한은 순대곱창볶음은 당일까지, 스낵은 다음달 12일까지다.


당근마켓 GS 마감할인판매 구매 QR코드.
◆ 담배 주류 제외 전품목 판매
GS리테일은 지난 27일부터 당근마켓에서 '마감할인판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GS25와 GS더프레시 점포에서 발생한 유통기한 임박상품 정보를 POS시스템에 등록하면 이 정보가 당근마켓 앱에 연동되는 구조다.

담배와 주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판매 대상이다.

할인율은 최대 60%에 달한다.

GS25는 도시락과 제철과일 등 등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을 당근마켓을 통해 판매해 가맹점주의 폐기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당근마켓서 결제까지 완료
사용법은 간단하다.

당근마켓 앱 내 생활서비스 'GS 마감할인판매' 카테고리를 누르면 반경 4~6㎞에 위치한 GS25와 GS더프레시 목록이 뜬다.

각 점포 탭에서는 점주들이 미리 등록해놓은 상품과 가격, 판매종료 시점을 볼 수 있다.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를 마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이 QR코드를 근무자에게 보여주면 상품을 픽업할 수 있다.

전날 기준 GS25 마감할인판매 카테고리를 즐겨찾기에 추가한 당근마켓 이용자 수는 4만여명에 달한다.


당근마켓 GS 마감할인판매 코너에 올라온 상품.
◆ 유통기한 임박 안해도 OK
퇴근 시간 GS 마감할인판매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었던 상품은 초콜릿과 스낵이었다.

삼각김밥과 도시락 유통기한이 보통 새벽 2~3시인 것을 감안하면 이른 저녁에는 마감할인상품으로 나오기가 어려워 보였다.

천도복숭아(3입)도 정상가에서 20% 할인된 3600원에 올라왔다.

모두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

재고가 많거나 잘 팔리지 않는 상품도 등록할 수 있다.

강남구의 한 GS25에서는 맥심모카콜드믹스(20입)를 정상가(3500원)대비 50% 할인된 1490원에 팔고 있었는데, 이는 쿠팡(2790원) 등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하다.

해당 점주는 "유통기한이 많이 남았지만, 재고가 많아 내놨다"고 말했다.

다만 결제후 교환과 반품은 불가하다.


◆ 가맹점주 마진 10% 보장
GS25 가맹점주들은 폐기될 상품을 적은 금액이라도 받고 팔 수 있다는 점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점주들은 상품 한 개를 팔 때 마다 당근마켓 결제수수료(5%) 등을 제외하고 10%의 마진율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S25 관계자는 "상품을 폐기하면 고스란히 점주의 손해로 돌아가지만, 당근마켓을 통해 조금이나마 수익을 낼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연계 구매도 기대된다.

픽업 QR코드 하단에 매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노출하고 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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