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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송송 계란탁 이젠 옛말? 金파 에그머니 이어 라면 값도 오른다
기사입력 2021-07-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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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식품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농심이 신라면 등 라면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혔다.

29일 낮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라면을 구매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국민라면' 신라면 가격이 오른다.

농심이 라면 출고 가격을 평균 6.8%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최근 라면 가격 인상을 결정한 오뚜기에 이어 농심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고, 삼양식품과 팔도 등 다른 라면 업체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달걀, 각종 가공식품 가격이 줄상승했고 최근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고 있는 데다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라면 가격마저 오르면서 식탁 물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농심은 다음달 16일부로 신라면 등 주요 라면 출고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6년 12월 이후 4년8개월 만이다.


출고 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은 4.4% 오른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가격은 약 736원으로 조정된다.


농심은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경영 비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압박이 누적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면은 서민 먹거리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그동안 정부가 업체들에 가급적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조원가 상승 압박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수준까지 달했다고 라면 업계는 호소한다.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55%(닐슨코리아 자료·2020년 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라면 기업 농심이 가격을 올리면서 삼양식품과 팔도 등 업체들도 조만간 가격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5월 5.4% 인상했던 삼양식품은 조만간 한 자릿수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팔도 역시 인상 시기와 폭을 고심하고 있다.

앞서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다고 발표했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12.6% 인상한다.


라면 외에도 가공식품 가격은 줄줄이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스팸 등 육가공 제품 20종 가격을 약 9.5% 인상했다.

동원F&B 역시 참치캔 가격을 10%가량 올렸다.

연초에는 뚜레쥬르가 빵 가격을 9% 올렸고, 파리바게뜨도 평균 5.6% 올렸다.

SPC삼립과 롯데제과의 양산 빵 가격도 3월부터 8%씩 올랐다.

2월에는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즉석밥 납품 가격을 7%가량 인상했다.

동원F&B의 즉석밥 '쎈쿡' 가격은 11% 상승했다.

우유 역시 8월부터 가격 인상이 예고돼 있어 각종 유제품뿐 아니라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 제품까지 가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염려된다.

한국유가공협회와 낙농가는 다음달부터 원유 가격을 ℓ당 21원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가뭄·폭우·폭염 등 이상기후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송 비용 증가 등으로 전 세계 곡물·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공식품의 주원료인 밀가루 가격이 심상치 않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제분 업계는 최근 농심과 오뚜기 등 식품 제조 고객사에 10% 안팎의 밀가루 가격 상승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맥(밀가루 원재료) 가격이 인상돼 밀가루 가격이 오르고 라면과 각종 가공식품 가격도 오르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농산물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와 수급 문제 등으로 오름세다.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7월 말~8월 초 기준 상추 가격은 전년 대비 50%가량, 깻잎은 전년 동기 대비 5%, 평년 대비 10% 상승했고 시금치 가격은 전년 대비 100%가량 상승했다.

달걀 가격 역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대량 살처분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호승 기자 / 진영화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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