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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 중도 포기한 듯" 이준석 "좋아질 것"
기사입력 2021-07-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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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과거 페미니즘 관련 이슈로 설전을 벌였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엔 야권 유력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26일 진 전 교수가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윤 전 총장 입당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지금 제가 걱정하는 것은 윤 전 총장의 메시지가 중도(유권자)를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이 대표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언급들을 마구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좋아진다"며 "윤 총장이 지난 세 달 정도의 행보 또는 정치선언한 뒤에 한 달 정도의 행보에서 중원공략보다는 약간 오른쪽에 기반을 두려고 하는 그런 메시지 때문에 발생한 격차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얼마 전에는 '주 120시간 근무' 얘기를 했다"고 언급하자, 이 대표는 "그건 말 실수"라면서 "설마 그게 공약이겠나"라고 답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말 실수라면 괜찮은데 밑바탕에는 제가 지적한 자유지상주의적 멘탈리티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공개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52시간 제도 시행에 예외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하더라"라면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윤 전 총장은 별도 입장문에서 "주120시간을 근무하는 것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제게 그 말을 전달한 분들도 '주 52시간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데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강조한 것이지 실제로 120시간씩 과로하(게 하)자는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가 "이 대표가 나중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선판에) 띄우려고 한다는 음모론 기사를 봤다"며 '오세훈 차출론'을 언급했다.


이에 이 대표는 "그런 음모론 좋다.

사실 오 시장은 가장 최근에 큰 선거에서 이긴 분이기도 해서 그분의 출마 가능성을 저는 굉장히 낮게 본다"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언급이 된다는 건 흥행요소 쪽으로 저는 나쁘지 않게 본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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