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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공략에 삼성전자 ‘화들짝’ TSMC도 벅찬데 인텔 너마저…‘초격차’ 흔들
기사입력 2021-07-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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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룡’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3위권 업체 글로벌파운드리(GF)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초격차’ 전략이 위태로운 모습이다.

인텔이 파운드리 생산에 직접 뛰어들면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300억달러(약 34조원) 규모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2020년 말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8%인 기업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며 미국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팹(FAB·반도체 공장) 2개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경쟁 과열 우려에 시장은 요동쳤다.

7월 중순 8만원대를 회복한 삼성전자 주가는 해당 뉴스에 다시 7만원대로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대량 매도에 나서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텔은 새로운CEO가 취임한 후 파운드리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업력이 긴 글로벌파운드리의 고객 기반, IP, 특허 기술 등은 가치가 높아 인텔이 인수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M&A가 성사될 경우 파운드리 업계 경쟁이 심해지며 삼성전자와 TSMC 등 기존 업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 시장 구도가 TSMC·삼성전자 2강 체제에서 3강으로 재편되고 미국 기업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될 수 있어 삼성전자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인텔의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공략에 삼성전자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박형기 기자>

▶외국인 대량 매도에 삼성전자 주가 7만원대 털썩
개인 투자자는 ‘그래도 buy’…개미 지분율 11.4%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 애정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개인이 보유한 삼성전자(보통주) 지분율은 11.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6.5%)에 비해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 삼성전자 개인 지분율은 지난 1분기 10%를 처음 돌파한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명실상부한 ‘신(新)국민주’로 떠오른 것이다.

올 초부터 지난 7월 20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총 30조6196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업계는 신국민주가 변동장에서도 한국 증시 3000 시대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개인들이 속속 받아내면서 증시 충격을 덜어내는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부문장은 “지난해 동학개미운동 이후로 외국인이 대형주를 매도할 때마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 충격을 흡수해 증시의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승욱 기자 inye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9호 (2021.07.28~2021.08.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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