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주식 고수님은 비웃겠지만…"경기 최악인데 주가는 왜 계속 오르나요?" 궁금해요 [투자썰록]
기사입력 2021-07-24 15:04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택기자의 투자썰록-13] 경기종합지수
[편집자주] 실록(實錄)의 사전적 의미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은 기록'입니다.

하지만 '사실에 공상을 섞어서 그럴듯하게 꾸민 이야기나 소설'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택기자의 투자썰록'은 '사실과 공상(썰)을 적절히 섞은' 꽤 유익한 주식투자 이야기입니다.

매일매일 주식시장을 취재하고 있지만 정작 투자에는 영 소질이 없는 주식 담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이 기사가 투자자분들의 성공적인 투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동학개미 파이팅입니다.



사진 출처 = Pixabay
"주가는 경기에 선행하고, 금리는 경기에 후행한다…"
주식투자를 처음 하시는 분들의 단골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경기는 안 좋은 것 같은데 주가는 왜 계속 오르냐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주가는 기업의 이익을 반영하는데, 경기가 안 좋으면 기업의 이익이 좋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실물경제에 선행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경기가 좋아질 것 같으면 주가가 오르고 경기가 안 좋아질 것 같으면 주가가 내리는 것을 뜻하는데요. 이는 주가가 경기를 예측해 한발 앞서 움직이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실물경제의 흐름을 파악해볼 수 있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인 경기종합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종합지수란 무엇인가요

경기종합지수는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을 계산해 지수화한 지표를 말합니다.


통계청에서 작성해 매달 말 발표하는데요. '경기선행지수', '경기동행지수', '경기후행지수'로 구성됩니다.

선행지수는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지수이고 동행지수는 현재의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수, 후행지수는 경기 동향을 사후에 확인하는 지수입니다.


가장 눈여겨보셔야 할 지표는 바로 경기선행지수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데요. △재고순환지표 △경제심리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 7개 구성 항목을 종합해 전월 대비 증감률을 나타냅니다.

쉽게 말해 기업의 재고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기업이나 소비자들의 심리는 어떤지, 수주는 어떤지, 주가지수는 얼마나 올랐는지 등을 지수화한 지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3~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예측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엔 과거와 달리 경기 순환 주기가 짧아지다 보니 선행 기간을 수학공식처럼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쨌든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해석되고, 하락하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기준은 100이고요.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팽창, 그 이하면 하강을 뜻합니다.

다만 지수의 절댓값보다는 변동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경기선행지수가 100 이하이더라도 지난달보다 상승했다면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경기선행지수와 함께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함께 발표하는데요. 순환변동치는 추세적 요인을 제거해 추세 대비 변동하는 부분만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작년 코로나19로 경기가 워낙 나빠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나아진 정도인데, 경기선행지수는 작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럴 경우 경기선행지수만으로는 경기를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추세 요인을 제거하고 변동하는 부분만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입니다.

경기선행지수보다 향후 단기 경기 국면을 예측하는 데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와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는?

일반적으로 주가는 실물경기를 약 6개월 앞서 움직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경기선행지수와 주식시장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스피가 오랜 박스권을 돌파해 올 들어 3000을 넘은 것도 경기선행지수 통계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4.1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100 밑으로 떨어진 후 넉 달 연속 100을 밑돌았지만 그해 6월을 기점으로 1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작년 3월 2000대에서 1400으로 수직낙하했지만 5월 말 2000을 회복하며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온 것과 유사합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을 넘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점 역시 코스피가 최근 3300을 넘어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최근에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경기가 개선돼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순환변동치가 하락세로 전환할 경우입니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코스피가 오른다면 지수가 고평가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코스피, 경제심리지수 등 향후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현재 경기흐름이 반영되는 동행지수는 이보다 느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Pxfuel

주식시장과 실물경기의 괴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이와 별개로 경기지표들이 하락세를 나타내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등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반대로 경기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도 있죠.
주식시장과 실물경기의 괴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주식시장이 갖는 몇 가지 속성 때문입니다.


먼저 유동성인데요. 작년 코로나19로 경제가 큰 충격에 빠지자 글로벌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크게 인하했고 정부는 대규모 부양책을 동원해 시중에 돈을 풀었습니다.


이에 금리가 낮아졌고 그 반대편에 있는 주식을 비롯해 부동산, 금 등 실물자산의 가치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됨은 물론 주가 또한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가 나쁘지만 주가는 오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죠.
또 앞서 설명드린 대로 주식시장은 미래가치를 선반영한다는 속성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아닌 미래를 반영하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투자는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에서 출발하죠.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경제 상황은 좋지 않지만 코로나19 리스크는 언젠가 해결될 것이고, 경제는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한 것입니다.

현재도 코스피 상승세가 경기지표 개선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의 주식시장은 이런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투자 격언 가운데 '절대 백미러를 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늘 앞서 가기 때문에 과거 추세를 보지 말고 미래를 보라는 얘기인데요. 물론 경기선행지수 하나만으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경기선행지수는 좋아졌다가 금방 나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지 말고 참고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 다음 기사는 환매청구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8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조 단위 기업이 증시에 줄줄이 입성하는데요. 혹시 환불이 가능한 주식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 혹은 제가 잘못 알려드린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취재하고 점검하겠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