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달러까지 추락” 비트코인 옹호론자마저 돌아서…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박스권

비트코인 옹호론자마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박스권에 갇혀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세계적인 투자회사 구겐하임투자의 스콧 미너드 회장은 지난 7월 10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70~80%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과거와 비교한 현재 가격 추세는 (조정이 아닌) 폭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투기꾼이 되고 싶다면 비트코인을 사라”고 덧붙였다.


미너드 회장의 가격 폭락 예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과거 비트코인 옹호론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펀더멘털을 분석했을 때 비트코인 가치가 40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월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내재가치는 인정하지만 대대적인 조정이 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4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과도한 거품이 발생했다”며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서 3만달러까지 떨어지는 대대적인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상은 한 달 뒤 현실화됐다.

당시 5만5000달러 내외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5월 중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영향으로 하루 30% 이상 급락하는 등 3만달러대로 추락했다.

한때 3만달러마저 붕괴되며 2만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반등하지 못한 채 3만달러대 중반에서 박스권에 갇혀 있다.

7월 12일 오전 11시 2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48% 오른 3만4150.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22% 떨어진 401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3900만~4100만원 사이에서 보름 넘게 벗어나지 못하며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호재나 악재가 나와도 크게 요동치지 않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미너드 회장뿐 아니라 금융 전문가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CNBC가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100명의 금융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이하로 내려간 채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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