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진매트릭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잡는다…나란히 '진단 시약' 개발

【 앵커멘트 】
최근 전 세계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또다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내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이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백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잠복기는 짧고, 전염성이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을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2.7배, 알파 변이보다 1.6배 빨라 이미 전 세계 90여개 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도 지난 4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발견된 이후 약 두달여 만에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거나 무증상 사례까지 포함한다면 감염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

▶ 인터뷰(☎) : 홍정익 /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 팀장
- "해외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델타 변이 바이스러스 유행에 대비해서 본인의 접종 순서가 왔을 때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바이오기업 씨젠은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시약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정확도도 높아 방역 현장에서 빠르게 감염자를 골라내 2차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도경 / 씨젠 PR그룹 대리
-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 같은 경우에는 델타, 델타플러스 등 주요 6개 변이 바이러스를 선별할 수 있는 진단 키트고요, 지난달에 유럽 CE인증과 식약처 수출허가 받아서 저희가 지금 유럽 지역에 활발히 판매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또 다른 진단기 업체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 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해 국내 허가를 받았습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A형과 B형 독감은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인도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진단도 가능합니다.

▶ 스탠딩 : 김백상 / 기자
- "코로나19의 글로벌 재확산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분자진단 전문기업들의 연구개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김백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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