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살아서 장까지 가야 효과가 있다'는 문구를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근에는 배양된 균을 의도적으로 사멸시킨 사균체를 활용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차세대 유산균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지 않은' 미생물 또는 그 미생물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말합니다.

배양된 살아있는 균을 열과 자외선, 약품 등 처리를 통해 사멸시켜 사균복합체를 만들고, 이 물질을 다양한 제품에 첨가하거나 단독으로 섭취 할 수 있습니다.

균을 사멸시키더라도 장내 세균이 생성한 대사물질들이 포함돼 있어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중증 환자들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고홍 / 세브란스병원 분변미생물이식센터 센터장
- "중증의 환자는 면역력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생균 섭취는 면역저하로 인해 폐혈증 발생 등의 위험이 있지만, 고온 열처리된 사균 복합체는 중환자분들도 안전하게 복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사균체에 대한 논문은 세계 각국에서 지속적으로 발표가 이어지고, 그 효능도 검증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유산균 사균은 생균과 달리 산과 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맛과 향도 없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음료와 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환자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권일 / 한국베름 대표
-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사용하지 못했던 음료제품이라든지 장기보관 건강식품에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5~20곳에 공급했는데 지금 현재는 100여 곳 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치료제까지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어 성장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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