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린 기업들이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1위 시멘트 기업인 쌍용양회가 '쌍용C&E'로 사명을 바꾼 데 이어, 이번 주에는 SK건설이 'SK에코플랜트'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인데요.
이름을 바꾸고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을 이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SK건설이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합니다.

SK건설은 오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바꾸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안건이 통과되면 선경건설에서 SK건설로 이름을 바꾼지 23년 만에 '새 간판'을 달게되는 것.

이번 사명 변경은 최근 진행 중인 사업구조 개편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SK건설은 올해 초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SK에코플랜트'로 새롭게 태어나며 친환경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회사 이름을 바꾸고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은 또 있습니다.

국내 1위 시멘트 업체인 쌍용양회는 지난 3월 신규 사명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홍사승 / 쌍용C&E 회장 (지난 3월)
- "이제 우리는 쌍용C&E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새 이름은 기존 사명에서 '쌍용'을 유지해 정체성을 지키고, '시멘트와 환경'의 이니셜인 C&E를 더했습니다.

1962년부터 시멘트사업에 주력해온 쌍용C&E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2025년까지 환경사업의 비중을 전체 이익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신사업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건설·건자재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성장이 제한적인 만큼, 기업들의 신사업 확대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
- "아파트 건설이라던가 토목이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에, 사명 변경을 통해서 전체적인 사업영역들을 단순한 업무영역에서 다변화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서…."

전통적인 사업에서 벗어나 신규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기업들, 이들의 새로운 출발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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