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50명 태운 티웨이항공 여객기 착륙시도중 결함…119 출동 '아찔소동'

승객 150여 명을 태운 티웨이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시도중 결함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어제 낮 12시22분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943편에서 기장석과 부기장석의 속도계 표시가 서로 달라 여객기의 속도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결함이 나타났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착륙 10여 분 전쯤 이같은 사실과 함께 '사고에 대비해 달라'는 요청을 제주공항 항공관제탑과 119에 차례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차량 4대와 구급대원 13명이 제주공항에 출동했고, 여객기는 다행이 보조 속도계를 이용해 제주공항에 오후 1시18분쯤 무사히 착륙하면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국토부 확인 결과, 해당 여객기는 기장석의 유속 측정 장치인 '피토튜브'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 및 제주항공청 관계자는 "여객기 유속 측정 장비에 이상이 생겨 속도계 표시가 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해당 장비를 교체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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