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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5만弗이상 수상한 해외 송금 막는다
기사입력 2021-04-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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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이용한 차익 거래를 노린 해외 송금이 급증하자 은행권이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해외 송금을 차단하고 나섰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은 지난 주말 이후 일제히 '가상화폐 관련 해외송금 유의사항' 관련 공문을 일선 영업점 창구로 내려보냈다.

공문 내용은 과거 은행과 거래가 없었던 개인고객(외국인 포함)이 증빙 서류 없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최대 금액인 미화 5만달러 상당 송금을 요청하거나 외국인이 여권상 국적과 다른 국가로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 거래를 거절하라는 것이다.


내·외국인이 국내보다 싼 가격에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돈을 보내는 행위, 그렇게 들여온 비트코인을 국내 거래소에서 비싸게 팔아 차액을 남긴 후 해외로 빼내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해서다.

외국환거래법상 건당 5000달러, 연간 5만달러까지는 송금 사유 등에 대한 증빙 서류 없이 해외 송금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에서 1000만원이고 해외 거래소에서 8000달러(달러당 원화값 1000원 적용 시 800만원)라면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 있는 투자자에게 8000달러를 보내 1비트코인을 산 후 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지갑으로 넘겨받아 국내 거래소에서 1000만원에 팔면 이론상 차익 200만원을 남길 수 있다.


국내 한 은행 사례를 살펴보면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불과 7영업일 만에 해외로 약 1364만달러가 송금됐다.

지난달 전체 해외 송금액인 918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지난 7일에는 하루 동안 161건, 375만달러의 해외 송금이 이뤄졌다.

특히 대중국 송금액이 전체 해외 송금의 약 70∼80%에 이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비트코인 투자 붐이 불었던 2017년에도 중국인들의 차익 거래와 해외 송금이 크게 늘어난 적이 있다"며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김치 프리미엄'이 부각된 시기와 해외 송금이 늘어난 시기가 겹치는 만큼 가상화폐 관련 거래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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