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美재계까지 분노한 '선거권 제한'
기사입력 2021-04-22 19:06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미국에서 유색인종과 빈곤층의 선거권을 제한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이 조지아주 등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에서 추진되자 스타벅스, 델타항공 등 100여 개 기업이 반발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100여 개 기업 경영진은 지난 10일 온라인 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나이티드항공, 타깃, 링크트인, 리바이 스트라우스 등 주요 항공사·소매업·제조업 경영진과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아서 블랭크 구단주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법안 개정에 찬성한 정치인에 대한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거나 법 개정 움직임이 있는 지역에 투자를 늦추는 등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의 선거법 개정 법안 통과가 문제를 촉발시켰다.

조지아주는 우편 부재자 투표 시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 제출 필수, 부자재 투표 신청 기한 단축, 투표함 설치 장소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지난달 25일 통과시켰다.

이에 조지아주에 기반을 둔 코카콜라, 델타항공, 씨티그룹, 비아콤CBS, UPS 등은 법 개정을 반대하며 수정을 요청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며 올여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스타 경기 장소를 콜로라도로 옮기기로 했다.


선거법 개정 움직임은 조지아주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분 확인 절차 강화를 포함해 개정된 선거법이 5건이며 24개 주에서 법률안 55건이 논의 중이라고 WP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재계가 선거법 개정에 반발하고 있다는 뜻을 명확히 보여준 만큼 선거법 개정 반대 움직임이 조지아주를 넘어 미국 전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WP는 전망했다.


회의를 주도한 제프리 소넌펠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선거법 개정이 잘못된 가정에 근거하고 있으며 매우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낸 기업들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이번 회의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문제가 민주주의를 침해한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고 WP는 보도했다.


공화당 진영은 기업들의 선거법 개정 반대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지지자들에게 코카콜라, MLB, 델타항공 등 조지아주 선거법 개정을 반대한 기업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라고 독려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최근 "(기업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