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쓴맛' 중국시장 재공략 본격 나섰다…상하이모터쇼서 제네시스 첫 전기차 공개 등 미래 자동차 비전 제시

【 앵커멘트 】
현대차기아가 올해를 중국시장 재공략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오늘(19일) 개막한 중국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시장 공략을 위한 비장의 카드를 공개하며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가 중국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제네시스가 한국이 아닌 국가에서 신차 공개 행사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장재훈 / 제네시스 사장
- "오늘 제네시스는 이곳 상하이에서 젊음과 에너지가 넘치는 중국 고객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시작하며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을 소개하려 합니다. "

제네시스는 이달 초 중국에서 정식 출범했습니다.

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오픈과 단일 가격 정책 등으로 중국 고급차 시장을 두드립니다.

현대차기아도 상하이모터쇼에 각각 아이오닉5, EV6 등을 전시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15일 중국 전략 발표회를 갖고 시장 재도약 의지를 다진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국 /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지난 15일)
- "현대차기아에게 2021년은 중국 시장 진출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공략 의지를 다지는 이유는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영업 손실을 냈기 때문.

중국 판매량도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지리자동차 등 중국 토종 브랜드에 대비해 현대차그룹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중국 사람들이 20~30% 고가의 비용을 더 주면서 현대차를 살 이유가 없어졌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기차를 앞세운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