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은 , 7차례 연속 0.5%로 금리 동결…이주열 총재 "아직 완화 기조 조정할 때 아니다" / 바이든, 아프간철군 발표 "목적달성, 중국 등 미래도전 초점"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부터 7차례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용재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7, 8, 10, 11월과 올해 1월, 2월에 이어 일곱 번째 동결입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과 5월 인하를 통해 2개월 만에 금리를 1.25%에서 0.75%포인트 빠르게 내렸습니다.

이후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을 고려했을 때 금리를 더 내릴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으로 소비를 비롯한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커져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지난달 24일 서면 기자 간담회에서 "아직 실물경제 활동이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정책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와 격차도 0.25∼0.5%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군을 결정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4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완전 철군 방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다음 달 1일 시작해 9월 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을 지속한 아프간 전쟁에 대한 종언을 고한 것입니다.

이 기간 아프간에서 미군 사망자는 2천300명, 부상자는 2만 명에 달했으며 2조 달러, 우리 돈 약 2천230조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했던 2011년 한 때 10만 명까지 증파됐던 미군은 현재 2천500명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분명한 목표로 전쟁에 나서 그 목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난 이 책임을 다섯 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겠다"면서 "최장기 전쟁을 끝내야 할 때로 우리는 그곳에 머물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철군 결정에 대해서는 "동맹과 파트너, 군사 지도자와 정보 전문가, 외교관과 개발 전문가, 의회, 부통령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AP통신은 "철군 발표가 바이든 임기 초반 가장 중요한 외교정책 결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로이터통신은 "명백한 승리 없이 철군함으로써 미 군사전략에 대한 사실상의 실패를 인정한다는 비판에 스스로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과 전쟁을 또다시 시작하기보다는 미래에 닥칠 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라는 더 큰 도전에 대처하고자 미국 외교정책을 조정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군이 철군하는 동안 탈레반이 공격을 감행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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