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특별방역회의' 문 대통령 "방역 긴장도 끌어올려야"…오세훈 "'상생방역' 추진…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노후 아파트 '들썩' 신축 아파트보다 2배 넘게 올라

【 앵커멘트 】
오늘(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 점검회의가 열렸습니다.
'혈전' 발생 논란으로 접종이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재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 대통령이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방역 수칙 위반에 무관용으로 대처할 것을 밝혔죠?

【 기자 】
오늘(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 점검회의가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성과가 돋보인다면서도 느슨해진 방역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 하에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최근 느슨해진 방역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을 운영해 확진자 증가세를 주도하는 취약 시설을 집중 점검하면서…."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으로 백신 수급의 불안정성을 낮추고 있다"며 "오는 3분기까지 2천만회 분의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말인 영향으로 확진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혈전' 논란으로 접종이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등을 대상으로 오늘 재개됐습니다.

다만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정부에서 특별점검을 진행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는 '상생방역'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죠?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2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닌,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말했는데요.

오 시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습니다. 서울시는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기 위한 '서울형 거리두기' 메뉴얼 수립에도 이미 착수했습니다."

오 시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속한 사용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제한 완화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서울시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맞춤형 방역수칙 의견 제출 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문에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감성주점은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이나 주점은 오후 4∼11시, 식당·카페는 기존대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오 시장은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 시장은 어제(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부동산정책협의회를 한 뒤 규제 완화가 서울시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그렇게 안 되게 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의 노후 아파트들도 값이 오르고 있다고요?

【 기자 】
올해 들어 재건축 단지 등 노후 아파트값이 신축 아파트값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등 서울시장 주요 후보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세우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영향인데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1.27%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준공 5년 이하인 신축이 0.7% 오른 것과 비교하면 1.8배 높은 수준입니다.

권역별로 보면 20년 초과 아파트값은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1.6%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어 동북권 1.19%, 서남권 1.17%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을 위해 단기적인 규제 완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아파트 이외의 빌라나 주택 등 재개발 지역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공급 확대를 위해서 규제 완화가 필수적입니다. 재건축은 이미 고점을 경신하고 있었고 재개발 쪽에서는 빌라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올들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주간 누적 기준 1.05% 올랐습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6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와 마포구, 서초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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