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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한 내 쏘렌토는 언제쯤?"…기아도 특근 중단
기사입력 2021-03-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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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공장 가동 중단 등 잇단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생산 특근 중단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에서도 '멀티소싱 시스템'으로 대처해 왔던 현대차·기아 역시 생산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일 1~5공장 모두 특근을 진행하지 않았다.

공장 내 일부 공사를 제외하곤 완성차 제조 특근을 하지 않았다.

3월 첫 번째 주말인 6일에도 2공장과 4·5공장 일부 라인에서만 특근을 실시한다.


현대차 울산 1공장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 돌입 전까지 특근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2공장은 3월 첫 주 특근을 실시하나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주 특근 여부는 미정이다.

3~5공장 역시 매주 판매·생산(판생) 회의를 통해 재고량 점검에 따라 차주 생산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특근은 보통 한 달 단위로 일정을 짜는데 주 단위 일정으로 짜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볼 때 3월 들어 국내 완성차 업계 위기가 전반적으로 퍼질 우려가 높다"며 "향후 특근뿐 아니라 정상 가동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 대표 차종인 'K'시리즈와 '쏘렌토' '모하비' 등을 생산하는 기아 경기도 화성공장은 3월에는 완성차 생산 특근을 아예 진행하지 않기로 최근 방침을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소자 수급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부품 수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물량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라인을 운영해 오긴 했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소자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기아 화성공장은 그간 주력으로 생산해 온 쏘렌토와 니로 차종에 투입되는 부품 가운데 클러스터, 하이브리드 전력제어모듈(HPCU), 무선통신장치(OBE), 파워윈도모터 등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 부품에 들어갈 반도체 소자가 최근 동날 정도로 귀해졌기 때문이다.

1t 트럭 봉고를 생산하는 광주공장 3공장도 3월 특근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화성공장 관계자는 "해당 부품 속 반도체 소자 수급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월 완성차 생산 특근은 부득이하게 진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해 생산라인을 다시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보유한 차량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며 "재고가 거의 소진된 차량에는 범용성 반도체를 우선 투입해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아 광주공장은 오는 13일 특근 주·야간 2회 특근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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