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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자발적 매춘이라더니…"램지어, 계약서 못찾았다 실토"
기사입력 2021-03-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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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였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67)가 '한국 위안부 여성들의 매춘 계약서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실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인 주장을 뒷받침할 핵심 증거가 실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향후 그를 향한 비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램지어 교수의 하버드대 법대 동료인 석지영 교수는 26일 미국 잡지 '뉴요커'에 '위안부 여성의 진실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이 글에서 석 교수는 램지어 논문을 검토한 결과 "한국 여성이 구두든 서면이든 (매춘) 계약을 맺었다는 출처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의 앤드루 고든 교수와 카터 에커트 교수가 램지어 교수 논문에 인용된 각주를 추적해 봤더니 관련 사실을 확인할 길이 없었다는 것이다.

석 교수는 "논문에 인용된 위안소 관련 한국 위안부들의 계약서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런 계약을 상술해주는 2차 소스도 없었고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3차적 설명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썼다.


석 교수가 램지어 교수에게 직접 물어보니 그는 "한국 위안부 여성들의 계약서를 발견하면 멋진(cool)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찾을 수 없었다.

당신도 분명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실토했다고 한다.

또 램지어 교수는 논문에서 일본 책을 인용해 10세 일본 소녀가 자발적으로 매춘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책의 다른 부분에는 이 소녀가 속아서 매춘부로 오게 됐다는 증언도 나와 있었다.


이를 근거로 매춘 계약을 맺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며 동료 교수들이 비판하자 램지어 교수는 "당황스럽고 괴롭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석 교수는 "램지어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실은 내가 실수한 것 같다'고 내게 말했다"고 썼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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