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정산 더 빨라졌다…"입점업자 정산 서비스 속도 세계 1위"

[사진: 네이버 제공]
네이버파이낸셜의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이 정산 기간을 하루 더 단축했습니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 빠른정산 서비스를 도입하며 3개월 연속 매출액이 월 1백 만 원 이상 등 요건에 해당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국내 사업자에게 판매대금의 90%를 배송완료 이틀 후에 무료로 정산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그간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와 자체 위험탐지기술 등을 활용해 빠른정산 주기를 '배송완료 익일'로 하루 더 앞당긴 겁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일반 정산 시스템도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구매 확정 다음날에 정산을 마쳐, 이는 곧 주문 시점으로부터 평균 9.4일 후 정산을 끝내는 셈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스토어에서 빠른정산으로 지급되는 거래액은 전체의 26%로, 국내 이커머스 업체가 판매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정산 시스템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의 금액을 최단 기간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배경으로 자체 데이터 기반의 위험탐지기술(FDS, Fraud Detection System)을 꼽았습니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판매자들의 자금회전을 돕고자 재작년 4월부터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어 지난 3개월간 빠른정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FDS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총괄은 "에스크로 시스템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더 빠른 정산이 가능하지만, 판매자와 구매자 보호를 우선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FDS 고도화를 통해 정산기일을 앞당기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이토록 판매자 정산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정산주기가 SME의 자금회전과 사업 운영에 큰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 연구진이 지난해 11월 네이버와 발간한 D-커머스 리포트에 따르면,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판매대금을 정산 받은 SME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매출 성장률이 157배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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