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몇 년 전만 해도 꿈만 같았던 '100세 시대'가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왔죠.
오래 사는 것만큼 건강하게 사는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요.
종근당,
대웅제약,
경남제약 등 제약사들이 발빠르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벌써 5조 원을 바라보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행보를 이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진열대를 가득 채운 비타민과 유산균 제품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백수오 파동'이 있던 지난 2015년을 제외하면 연평균 8% 넘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5년 2조 원 대였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6천억 원에 육박하며 4년 만에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또 소비자 100명 가운데 78명은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평균수명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올 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특수가 맞물렸기 때문.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 제품으로 꼽히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종근당건강은 '락토핏' 브랜드로 지난해 매출 2천억 원을 넘기며 시장 우위를 선점했습니다.
경남제약 '레모나'는 판매량 견인을 위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내세웠고,
대웅제약은 최근 간·장·눈 등의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능식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관련 제품군을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종근당 관계자
- "의약품 시장 자체가 치료 목적에서 예방으로 바뀌고, 특히 면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다 보니…. 프로바이오틱스를 담은 화장품도 얼마 전에 론칭했습니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
JW홀딩스는 이번 달 건강시능식품 전문 쇼핑몰을 열어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등 국내 제약사들의 '건기식 바람'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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