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혹시나 하는 기대감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공포가 전세계를 덮은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수출쇼크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이달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5월 들어 집계된 수출 금액이 지난해 대비 급감했다고요?
【 기자 】
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6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6.3%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는 5일로, 지난해 6.5일보다 1.5일 적었습니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0.2%로 집계됐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를 품목 별로 보면 반도체가 17.8%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가 3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승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80.4%나 감소했고 석유제품이 75.6% 쪼그라들며 부진한 성적을 거둬들였습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54.8% 줄어 감소폭이 컸고 뒤를 이어 베트남이 52.2%, EU가 50.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줄어든 96억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 규모는 약 26억3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의 적자액 24억3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2억달러 확대된겁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적자를 내며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춘 바 있습니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가 2월과 3월에는 중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쳤다면 3월 이후로는 미국과 EU에서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도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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