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을 통해 자신의 전화번호가 노출된 트레버 바워 = 트레버 바워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괴짜 투수'로 불리는 트레버 바워(29·신시내티 레즈)가 중계방송 도중 자신의 전화번호가 노출됐으나 오히려 팬들을 위한 경품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프로야구를 실황 중계하고 있는 미국 ESPN은 10일(한국시간) 중계 도중 바워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ESPN의 실수로 TV 화면에 바워의 전화번호가 수초간 노출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ESPN은 "바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공식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그러나 바워는 화를 내는 대신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내 전화번호가 노출됐다"라며 "망해 버린 걸까...차라리 경품행사를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워는 "앞으로 48시간 동안 사인된 야구화 한 켤레와 야구공을 주겠다"라며 "규칙은 내 음성 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운을 빈다"라고 적었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의 스프링캠프가 중단되자 야구장 관리인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선수들을 불러모아 친선경기를 벌인 바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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