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다행스럽게 진정세로 돌아선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어제(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는데요.
이같은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세를 가장 반기는 곳이 IPO(주식공개상장)시장인 듯 보입니다.
최근 바이오 등 신산업의 강소기업부터 투자자들이 IPO시장 진입 소식을 기다려왔던 대어급 기업들까지 잇따라 IPO시장을 노크하고 있는데요.
IPO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기업들의 매력을 송복규 기자가 체크해봤습니다.
【 기자 】
유전체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바이오업체 소마젠.
코로나19로 위축된 기업공개 시장에서 오랜만에 나타난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기업입니다.
소마젠 측은 아직 코로나19로 위험 요소가 있지만 이 기회에 기업가치를 부각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운봉 / 소마젠 대표이사
- "저희가 사장하는 시점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만,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기업가치와 기업의 역할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잦아들자, 지난주 외국인이 12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국내 증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임상시험 수탁업체 드림CIS은 이달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상장을 연기했던 바이오업체 SCM생명과학은 재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대형 기업공개도 대기중입니다.
기업가치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SK바이오팜은 이달내 증권신고서를 내고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합니다.
이커머스업체 티몬은 지난달 27일 상장주관사를 정하고 업계 최초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나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등으로 상장 기업들의 성공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요소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여전히 중요한 불확실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모를 철회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지난달 신규 상장 0건을 기록한 기업공개 시장.
침체기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
영상취재 :정선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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