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홍남기 "93만 명에 월 50만 원씩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 3월은 경상수지 흑자…4월은 적자 가능성

【 앵커멘트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해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월 50만원씩 3개월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고용안정을 위한 세부 계획을 내놨다고요?

【 기자 】
네, 정부가 고용안전망 사각지대로 꼽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에게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약 93만명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분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앞서 정부가 발표했던 1조5천억 원 규모의 한시적 긴급고용안정 지원제도의 세부 계획입니다.

고용안정지원금의 대상은 일단 고용보험 지원대상이 아니면서 휴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영세자영업자입니다.

이 가운데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이거나 신청인 연소득 5천만원 이하 또는 연매출 1억5천만원 이하이면서 소득·매출 감소가 25% 이상인 경우 지급 대상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필요한 재원 1조5천억원에 대해 "지급의 시급성을 감안해 지난 4일 9천400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결정한 바 있으며, 나머지 소요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 부총리는 "5월을 경제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달 중 하반기 경제정책 수립, 3차 추경안 편성, 한국판 뉴딜추진방안 마련, 포스트(pos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방안 강구 등에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한국판 뉴딜의 추진 방향은 디지털 기반 일자리 창출과 경제혁신 가속화 프로젝트의 집중 추진이 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3월에는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요?

【 기자 】
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3월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2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자 폭은 50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 대비 11억9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됐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줄었고,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는 70억달러로 전년 대비 13억4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수출이 464억2천만 달러로 3.3% 줄었는데, 특히 중국 수출이 6.2% 감소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16.8%, 유럽연합은 9.5%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394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증가했지만 원유 등 원재자와 소비재 수입이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4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6억4천만달러 줄었습니다.

반면 임금·배당·이자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동기 6억1천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3월 9억3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환율이 올라 배당금을 지급할 유인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3월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은 모습인데요.

하지만 4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외국인 배당 지급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4월 무역수지가 9억5천만달러 적자로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추면서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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