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차세대 함정에 적용 가능한 전기추진체계 개발을 마치고 6일 경남 옥포조선소에서 협력 기관과 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전기추진체계는 기계식 추진 장치 없이 전기로만 함정을 추진해수중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어 대잠수함 작전에서 생존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전기를 다량 소모하는 레일건 등 무기체계와 자동화, 무인화, 네트워크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체계를 스마트 함정에 탑재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최신예 구축함 줌왈트와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등도 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발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서울대, 한국선급 등이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해군의 차세대 첨단함정인 차기 구축함(KDDX)과 대형수송함-II(LPX-II) 등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2012년 해군과 차기 구축함 개념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며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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