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면서도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습니다.

무디스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촉발된 국제 석유 시장의 수요와 유가가 급락한 심각한충격 탓에 사우디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반영했다"라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가 매긴 사우디의 국가 신용등급은 각각 'A-'와 'A'로 무디스의 등급이 이들 회사보다 1∼2단계 높은 상황입니다.

무디스는 또 사우디의 재정 적자가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의 4.5%에서 올해 12%, 내년엔 8%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GDP에 대한 정부 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 23%에서 내년 말 38%로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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