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손쉽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첫 승인을 받아 조만간 미국 가정 내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1일 미 IT 전문 매체 씨넷에 따르면 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집 안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해 당국이 허가를 내렸으며 더이상 환자는 의사 또는 간호사와 접촉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정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진단키트는 몇 주 안에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며 이 제품은 랩콥(Laboratory Corporation of America, LabCorp) 주식회사가 개발했습니다.
제품에는 코 속 분비물을 채취하는 면봉과 식염수가 포함된 자체 수집 키트가 들어있어 환자는 자신의 분비물 샘플을 밀봉된 패키지에 담아 우편을 통해 랩콥 실험실로 보내면 됩니다.
랩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대부분의 주에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소비자들이 홈 콜렉션 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의사의 주문이 있을 경우에만 진단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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