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롤러코스터 탄 국제유가…유정 폐쇄 소식에 이틀째 40% 급반등/ 산업은행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항공업계 지원방안 발표

【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폭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이틀만에 40% 넘게 치솟았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반등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 기자 】
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크게 올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배럴당 19.7%(2.72달러) 오른 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에도 19.1% 치솟은 바 있는데요.

이틀간만 무려 42.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WTI 선물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 오일지수(OIX)'는 올해 들어서만 730% 상승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처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연이틀간의 급반등한 배경은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반등에 나선 건데요.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워 결국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은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언론은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유정들부터 폐쇄가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일부 육상 유정들도 폐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유럽증시는 1% 가량 올랐지만, 미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44포인트(0.17%) 상승한 2만3천515.26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1포인트(0.05%) 하락한 2천797.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포인트(0.01%) 내린 8천494.75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한항공에 대한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오늘(24일) 오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한항공에 대한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신규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22일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 통과 등 시간을 고려해 기금 조성 이전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긴급 지원에 나서는 겁니다.

대출 규모는 앞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했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서 두 은행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7천억 원을 마이너스 통장처럼 한도대출 형태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여객 매출 가운데 94%를 국제선 노선이 차지하고 있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부분의 운항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갚아야할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 차입금 등 4조 원 가운데 상반기에만 1조2천억 원 규모의 만기가 돌아옵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에 대한 국책은행의 지원책이 등장하면서 오늘 오후 저비용항공사들에 대한 추가 지원책이 나올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