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발 쇼크'에 꽁꽁 얼어붙은 한국 경제…1분기 성장률 -1.4%/기업 실적도 '코로나 쇼크' 현대차 1분기 순이익 42% 줄어

【 앵커멘트 】
'코로나19 쇼크'로 한국경제거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한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관련소식 보도국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쇼크로 한국 경제 성장률이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4%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에 -3.3%를 기록한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인데요.

성장률 역성장은 민간소비가 얼어붙고 수출이 감소로 전환한 영향입니다.

올 1분기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6.4% 줄었습니다.

감소율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컸습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와 승용차 등 재화 소비가 모두 줄어든 겁니다.

수출은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이 줄어 2.0% 감소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오늘(23일) 열린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 지표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홍 부총리는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물·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쇼크가 가시화 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현대자동차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웃지만은 못할 성적표를 받았다고요?

【 기자 】
네, 현대자동차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25조3천194억원, 영업이익은 8천6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6%, 4.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가 앱티브와 만든 합작법인에서 1천억 원의 일회성 매출이 발생해 수치는 늘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8% 가량 쪼그라든겁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앱티브 합작법인의 기타 매출을 제외하면 수요 위축과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분기 순이익은 5천5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2.1%나 줄었습니다.

완성차 판매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줄어든 90만 3천여대에 그쳤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생산 중단 등의 영향이 반영돼 13.5% 줄었고,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유럽 등의 수요 감소로 11.1%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는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문제라는 입장인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견조한 내수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확대와 제품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해외시장의 실적 악화를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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