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뛰는 한화생명·흥국화재…'코로나19'에 교육서비스업 등 부업은 '꽝'

【 앵커 】
작년에 이어 올초까지 금융권에서는 보험업계의 실적 한파가 핫이슈였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생존을 위해 보험사들이 잇따라 부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교육시설 대여, 대출 주선, 광고대행 등 부업 종목도 보험업계의 그동안 위상을 감안하면 눈물겨울 정도인데요.
그 와중에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쳐 보험사들이 뛰어든 부업마저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실적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부업까지 뛰고 있는 보험사들의 애끓는 사연을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수원을 통해 교육 서비스업을 제공하고 편의시설을 대여합니다.

'보험'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러한 업무는 보험사가 올해 새로 시작한 부수업무들입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부터 자사 연수원을 다른 회사들에 빌려주고, 편의시설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시작했습니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보험사에서 대출이 안 되는 사람들을 저축은행으로 연결해주는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출범한 디지털보험사 캐롯손보는 지난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광고대행업을 개시했습니다.

지난해 6건에 불과했던 보험사 부업 신청 건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건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손해보험업계 관계자
- "전통적인 보험 수익모델을 가지고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돼서 다각적으로 여러 가지 사업 모델(을 강구하고), 활로 개척, 즉 새로운 모델에 대한 보험을 시도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업들이 제대로 수익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한화생명의 연수원은 현재 코로나 사태에 따라 업무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생명보험업계 관계자
- "부가적인 수익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본업무 외 다른 업무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수업무들이 지금 보험사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줄만한 수익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지난해부터 실적한파로 떨고 있는 보험업계, 추진하는 부업마저 제대로 된 수익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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