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카일룸, 에이스바이오메드 지분 인수…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진출

건설사 상지카일룸이 에이스바이오메드 대규모 지분 인수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진출합니다.

상지카일룸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간 질환 진단키트 개발 기업인 에이스바이오메드의 지분 39.4%를 인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상지카일룸이 에이스바이오메드 지분 10.9%를 직접 인수하고, 전환사채 100억 원을 납입 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에이스바이오메드는 면역 진단 시약과 감염성 질환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생산하는 생명공학 전문업체입니다.

에이스바이오메드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치로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유전자 진단키트를 개발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승인받는 즉시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에이스바이오메드 측은 해당 진단키트는 PCR 증폭 45사이클을 기존 2~3시간에서 50분으로 줄여, 진단 시간을 21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지카일룸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 국가 별로 한국산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에이스바이오메드의 코로나19 초고속 유전자 진단키트의 시장성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지분 인수 배경을 밝혔습니다.

에이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투자금은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에 필요한 DNA복제 효소와 역전사 효소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기업 투자 또는 인수합병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