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끊기면서 직격타를 맞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연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습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공사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163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8천660억원)보다 8천823억원이 줄어든 규모라는 게 공사의 설명입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공항 개항 이래 2004년부터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온 바 있습니다.
공사가 올해 실제로 적자를 기록한다면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 맞는 상황이 됩니다.
공사는 올해 연간 매출액도 1조5천920억원으로 작년보다 42%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98억 원으로 작년보다 9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공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올해 인천공항의 국제 여객 수가 작년보다 79.8% 감소한 1천426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의 여객 수는 올해 초만 해도 하루 20만명을 넘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붉어진 이후인 최근에는 일평균 여객 수가 4천 명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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