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올 1분기에 -1.4%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60조9천703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4%(6조5천246억 원)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의 최저 성장률입니다.

한은은 "정부소비, 건설 및 설비 투자의 증가폭이 둔화된 가운데, 민간소비와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지만,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의 경우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광산품(원유 등)이 줄고 자동차도 타격을 받으면서 4.1% 감소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의류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가 모두 줄어 6.4%나 감소했으며, 외환위기가 있었던 지난 1998년 1·4분기(-13.8%)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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