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취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국제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코로나 발생 이후 즉각 부산항 비상계획을 수립해 운영했고, 미국·독일 ·카타르·모로코 등 외국의 자매 항만 당국,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이를 공유했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 확산에도 단 1명의 확진자도 없이 차질없이 항만을 운영하는 부산항의 노하우를 국제기구에 전파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항만들의 연대와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PA 비상계획에는 직원들의 감염으로 본사 건물이 폐쇄되는 사태에 대비해 필수인력 30%를 다른 건물에 분리해 근무하도록 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어 컨테이너 터미널 내 식당 폐쇄, 터미널 하역노동자 근무시간 조정, 선원이나 승객 하선 없이 선용품 공급을 위한 크루즈 입항만 허용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BPA는 국제항만협회(IAPH) 산하 코로나 태스크포스에도 참가해 주 1회 화상회의를 통해 10개 외국 항만 관계자들에게 부산항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UNCTAD 관계자는 "BPA의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는 아주 훌륭한 모범사례"라고 평가하고 "국제기구 관계자와 세계 항만들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고 BPA는 알렸습니다.
남기찬 BPA 사장은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면 각 항만이 투명하게 자료를 공유하고 연대 의식을 가져야한다"며 "BPA는 앞으로도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전파함으로써 글로벌 공급 사슬이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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