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오늘부터 종교·체육시설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적 완화…5월5일까지 유지되지만 확산 염려는 ‘여전’/부동산 자금이 증시로?…증시 대기자금만 142조원 사상 최대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부터 이전보다 완화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천 수위를 낮추겠다는 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수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태세와 관련해 "오늘부터 5월 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며 일부는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지만 실천 수위를 '고강도'에서 '완화된 형태'로 낮추기도 했습니다.

종교·학원 등 4대 집단시설에 대해 현재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유지하되, '운영중단' 권고를 '운영제한'으로 변경했습니다.

자연 휴양림 등 위험도가 낮은 실외 공공시설은 준비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하고,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필수적 자격시험, 채용시험 등은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조건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등교와 개학의 경우 전반적 상황을 지켜보며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종전보다 완화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들의 코로나19 억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만큼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정부는 더욱 강화된 방역 체계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하며, "큰 위험이 발견되면 언제라도 거리두기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폭락했던 주가가 회복을 보이면서 증시 대기자금이 142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서, 부동산 자금도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450선까지 폭락했던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1,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조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이 20조원을 매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부동산 규제가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에서증시로 향하는 자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가계의 최대 투자대상인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충격과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화 정책으로 가라앉으면서 부동산 시장을 맴돌던 자금 일부가 증시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여기에 올해 3조원, 2021년 12조원, 2022년 11조원 등 총 30조원 이상이 풀릴 것으로 추산되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개인 투자자의 새로운 자금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증시 주변 자금은 총 141조7천2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예수금, 신용융자 잔고 등을 합한 것인데,

이중 투자자예탁금은 44조원 규모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직전인 27조원대 보다 60%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대체로 일시적 '숨 고르기'는 불가피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 증가라는 큰 추세 자체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증시는 변동성이 크고 순환매가 빠른 만큼 투자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독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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