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3월) 국내 취업자 수가 19만5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인데요.
물론 '코로나19' 사태 탓이 가장 크겠죠.
무엇보다 '일자리 절벽'이 현실로 바짝 다가왔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전화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영석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3월 취업자 수가 크 폭으로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석된다고요?
【 기자 】
네, 3월 취업자 수 감소 폭이 20만 명에 육박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60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천 명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24만 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최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까지만 해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었지만, 3월엔 결국 위기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은 서비스업에 집중됐는데요.
도매·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업·휴직한 경우가 늘면서 지난달 일시 휴직자 수도 폭증했는데요.
3월 일시휴직자는 160만7천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63.4% 늘었습니다.
여기에 임시근로자도 42만 명 감소하며 취약계층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중국이 1분기 GDP 성장률을 공개했습니다.
집계 이래 사상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죠?
【 기자 】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8%를 기록하며 전분기에 기록한 6.0%보다 12%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부진하게 나타났는데요.
앞서 블룸버그는 -6%, 로이터는 -6.5% 성장을 예상했었습니다.
이번 중국 경제성장률의 부진은 예견됐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먼저 나타난 중국은 1천100만 명이 거주하는 우한을 봉쇄하는 등 전국적인 통제에 나섰고, 이 여파로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도 좋지 못한데요.
국제통화기금, IMF는 최근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1.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코스피는 3%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1,910선을 회복했습니다.
31거래일 만에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 오른 1,914.47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1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어제(16일)까지 30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팔아치운 주식은 14조8천억 원어치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오늘 외국인은 3천200억 원어치를 사들인 겁니다.
외국인과 반대로 그동안 순매수를 유지해왔던 개인들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자 차익 시현을 위해 그동안 매수해온 물량을 일부 처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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