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사이클팀, 세월호 희생자 기리며 팽목~안산 416km 사이클 완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시 산하 안산도시공사ARB 사이클팀 15명이 지난 16일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시 화랑유원지까지 총 416km를 헬멧에 노란 리본을 달고 한 명도 낙오되지 않고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이 공사의 양근서 사장을 포함한 사이클팀원들은 당일 0시 팽목항을 출발, 20여 시간 뒤인 밤 8시 30분께 이날 세월호 기억식이 열린 화랑유원지에 도착했다는 게 안산도시공사의 설명입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팽목항에서 화랑유원지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자동차로 달리면 주행거리가 410㎞ 정도 된다"며 "자전거는 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기 때문에 국도 등으로 주행거리를 416㎞로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거기를 416km로 맞춘 것은 6년 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날인 4월 16일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사이클팀이 달리는 중간중간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가수 진시몬과 곽창선, 배우 김민교 등도 합류해 일정 거리를 이들과 함께 달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도시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행사 전에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사이클팀이 머문 숙소도 출발 전 모두 소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역사회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도 푸드트럭을 이용해 해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산도시공사ARB는 안산지역 사이클 동호인클럽 'ARB'(Ansan Road Bike) 회원과 안산도시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사이클팀으로 지난해 창단됐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