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근로자 30명 이상의 민간기업 350곳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교육에는 시가 양성한 27명의 발달·신체장애인이 전문 강사로 투입됩니다.

이들은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예절, 직장 내 장애인 근로자의 인권, 장애인 고용과 직업 재활 성공 사례 등을 강의하게 될 예정입니다.

또 발달장애인 연주단체 '드림위즈 앙상블'과 청각장애인들이 제작하는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 등의 장애인 전문직업 모델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교육에는 시와 연세대학교가 함께 개발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자료 콘텐츠 활용됩니다.

시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지원하기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성남시가 처음"이라며 "민간기업에서는 비용 부담을 덜고 발달·신체장애인 강사에게는 일자리가 생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018년 5월 시행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장애인에 관한 직장 내 편견을 없애 안정적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장애인의 채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의무화한 바 있습니다.

또 사업주에게 연 1회 이상, 1시간 의무 교육을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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