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투표율 66.2%를 기록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은 국난 극복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집권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지역구에서만으로도 과반에 성공한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포함해 총 180석을 얻었습니다.
총 300석 중에 여당이 5분의 3을 차지하며 '공룡 여당' 탄생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21대 총선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치러진 21대 총선은 투표율이 66.2%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민심은 '견제나 변화' 대신 '안정'을 선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진행된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여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몰아주며,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의 '슈퍼여당'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을 얻어 단독 과반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뒤를 이어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입니다.
비례대표의 경우 의석수로 환산해보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입니다.
비례대표의 경우 정당별 득표율을 바탕으로 의석 수 산정에 들어가는데, 선관위가 오후 5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당선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기존 원내 1당을 사수하는 것을 넘어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단독으로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대 정당의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이며, 패스트트랙을 통해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중반기에 들어선 시점에서 20대 국회와는 질적으로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개헌을 제외한 무소불위의 의회권력을 부여받은 여당이 현 정부 주요 입법과제인 사법개혁 등에서 추가 드라이브를 걸고 나설 경우
집권 중반을 넘긴 현재의 시점에서 본격적인 개혁과제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80석 의석을 확보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안정화 정책과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집값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정부 정책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의 전망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 "부동산 정책 기조는 총선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코로나19 여파가 실물경기까지 위축되는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은 약세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박 전문위원은 "시장을 선도해온 강남 고가 아파트시장은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 같다"며 6월말까지 계속 나올 다주택자 양도세 절세매물과 초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금지·코로나19 여파 등이 겹치면서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의 경우 지금처럼 계속 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그간 불안한 모습을 보인 임대시장의 경우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의 논의로 당분간 정부의 규제 아래 계속해서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재건축이나 대출, 종부세 등에서 일부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수요자들의 실망 매물이 추가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강남권 진입을 고민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시장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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