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총선 D-1' 여야 막판 총력전…국난 극복 vs 정권 견제

【 앵커멘트 】
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 전날까지도 예측불허의 혼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최종 승패는 내일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21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여야는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난 극복록'을, 미래통합당은 '정권 견제론'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초래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원내 1당을 넘어 범여권 과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일각에서 나오는 180석 전망 등 낙관론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라이오 인터뷰에서 "수도권은 몇백표로도 승패가 갈리는 박빙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권 견제론을 더욱 부각시키며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총선 하루 전날인 오늘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경고하지 않아서 행정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마저 장악하게 되면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독재나 다름없는 폭주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종로 보신각 회견을 마친 뒤 국민들께 큰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선거 막판까지 막말 논란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민정 후보 지원유세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략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민생당은 "국민과 표를 놓고 거래를 하자는 것이냐"며 "긴급재난지원금은 룸살롱 골든벨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이번 총선의 투표율도 관심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26.69%라는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이번의 절반에 못 미치는 12.2%일 때 최종 투표율은 58%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이번 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야는 모두 높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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