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그룹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에 착수했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구충제) 성분에 대해 ㈜대웅의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이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연구가 진행중인 '렘데시비르(에볼라치료제)' 대비 40배, '클로로퀸(말라리아치료제)'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니클로사마이드는 경구 복용 시 인체 내 혈중농도 유지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실제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작년 니클로사마이드의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 'DWRX2003' 개발에 성공한 뒤, 올해 초 동물실험에서 폐조직 점액질 분비 저해를 통한 호흡곤란 개선효과와 염증세포 침윤 억제를 통한 사이토카인 폭풍 제어효과 등을 확인했습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장류 효능시험을 거쳐 오는 7월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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