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치면 상한가 투자전략] 조급할 필요는 없다.

몇 주간 국내증시는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코스피 1,800선 코스닥 600선을 넘어섰다. 지난 3월 19일 저점 이후로 약 30% 이상 올라온 것이다. 실물경제 부진이 이어지는데 주식시장의 반등이 빨랐던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를 선반영하는 주식시장 특성상 각국 중앙은행,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빠르게 반영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섹터간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고,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제는 시장을 보며 조급해하기보단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미국 코로나 환자 재차 증가]
최근 주춤했던 미국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며칠 전 일일 확진자가 3만 명 이하로 떨어져 미국도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여전히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명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일일 사망자 수는 4월 10일 2,035명을 기록하며 4월 7일 1,973명 최고점을 다시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수로는 이탈리아를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되었다.
현재 증시 레벨에선 호재보다 악재를 민감하게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의 코로나 환자 증가는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로나 환자 증가에 대한 긴장을 절대로 늦춰서는 안 된다.

[아쉬운 감산 합의]
OPEC+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멕시코는 하루 40만 배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의에 반대했지만 결국 하루 10만 배럴 감산으로 합의하며 OPEC+ 회의도 마무리되었다.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했지만,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합의로 거론되던1,500~2,000만 배럴 수준을 크게 밑돌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석유 수요가 약 3000만 배럴이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 때문입니다. 공급의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주긴 했지만 큰 폭의 유가 반등은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주 초반은 관망하며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

정석일 매니저의 공략주는 매일경제TV<스치면 상한가>는 월~목요일 밤 9시부터 10시 45분까지 생방송으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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