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톱은 단연
삼성전자였죠.
늘
삼성전자의 뒤에 있었던
LG전자는 스마트폰 얘기만 나오면 말끝을 흐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LG전자가 확 달라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자리를 넘어서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LG전자가 들고 나온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벨벳'이 치열했던 삼성과의 TV전쟁에 이어 스마트폰 대전(大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호락호락 톱의 자리를 내놓지는 않겠죠.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며 오는 하반기에 내놓을 전략 제품 '갤럭시폴드2'
제품화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디자인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갤럭시노트에만 탑재됐던 S펜이 적용된 것.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공장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 문을 닫는 부담 속에서도 신제품 공개일정을 기존대로 추진해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스마트폰 주력 모델인 갤럭시S20의 부진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갤럭시S20 출시 효과를 기대했지만 시장 환경에 따른 마케팅 부재로 판매가 저조해 2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다음달로 예정된 전략제품 출시를 그대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주목된 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공개될 전략 제품 'LG벨벳'으로, 주력 모델이었던 G시리즈와 V시리즈의 자리를 대신할 전망입니다,
최근 공개된 랜더링 이미지에서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처럼 세로 방향으로 배열돼 있어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제품별 각각의 이름을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옛 영광을 재연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과거 '초콜릿폰'이나 '프라다폰'처럼 제품별 이름을 붙여 성공했던 경험을 토대로 스마트폰 사업에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진세 /
LG전자 홍보담당 부장
- "최근 스마트폰 트렌트가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
디자인을 강조하는 추세로 변해가는 가운데 고객을 중심으로 한 관점에서 브랜드를 운영할 예정이고, LG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정립해서 고객들과 공감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지 전세계 IT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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