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에 서툰 노인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 수천만 원 상당의 온라인 결제를 한 휴대전화 판매대리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온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온라인 결제 등을 한 혐의(사기 및 서문서위조)로 A(32)씨를 조사 중이라고 전북 군산경찰서는 밝혔습니다.
또 경찰에 의하면 A씨는 게임 머니 등을 결제한 뒤 인터넷으로 팔아 현금을 챙기거나 고객 명의로 휴대 전화를 개통해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8명으로 대부분 휴대전화 이용에 서툰 노인이며, 피해액은 3천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대리점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범행을 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온라인 결제로 구매한 뒤 인터넷에서 되팔았다"며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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