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막막해진 통학버스 종사자들이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빛고을 나눔 버스 연합회가 13일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휴교, 휴원, 휴업으로 수입이 끊긴 통학버스 종사자들의 생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회는 "정부나 교육청 지원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됐다면 통학버스 종사자들에게도 인건비를 지급해야 한다"며 "당국은 교육 시설에 지급된 지원금 사용 실태를 상세히 파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통학버스 종사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와 휴원 등으로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15%, 50%, 100% 등 임금을 곳에 따라 차등 지급받고 있으며, 아예 받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연합회 측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보험료, 관리비 등은 지불해야 해 일부는 할부금 미납으로 차량마저 압류될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앞서 회원들은 당국의 무관심에 항의하는 의미로 광주시청 앞 도로 한 차로에 통학버스 수십 대를 세워둔 바 있습니다.
현재 연합회에는 광주 유치원, 어린이집과 초·중·고 통학버스 운전기사 3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