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요 수출입 통로 가운데 하나인 평택항 인근에 배후 신도시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요.
그 중엔 여의도 면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유일의 항만인 평택항.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물동량 4위, 자동차 물동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서해안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평택항 주변엔 포승·원정지구 등 다수의 산업단지도 들어서면서 배후도시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

실제로 이 지역엔 화양과 현덕, 청북, 안중 등 대규모 배후도시가 조성되고 있는데, 황해경제자유구역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풍부한 산업인프라가 갖춰지게 됩니다.

▶ 인터뷰 : 정장선 / 평택시장
- "평택항 주변지역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려 합니다. 화양지구가 제일 빨리 진행되는데, 공공기관도 많이 들어갈 예정이라 앞으로 평택 서부지역의 핵심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규모로 개발되는 화양신도시는 공공기관이 주축이 된 대부분의 조성사업과 달리 민간 주도로 추진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향후 서구청으로 승격 이전되고, 의료시설 등 다수의 공공시설도 들어설 예정.

여기에 초·중·고등학교 8곳도 들어설 계획이라 평택시에서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한 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최선철 / 평택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장
- "관광, 항만, 산단 조성과 함께 서평택 시대를 여는 중추적인 배후단지가 될 것입니다."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내년에 서해안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고, 포승평택철도를 통해 경부선 평택역이 연결되면 사통팔달 교통망이 마련됩니다.

시의회도 서평택 발전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인터뷰 : 권영화 / 평택시의회 의장
- "그동안 다소 평택 남부와 북부 위주의 개발이 진행됐다면 앞으로는 서부지역 중심의 개발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계획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시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화양신도시 등 든든한 배후도시가 받치고 있는 평택항.

국내 수송거점을 넘어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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