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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화웨이 제재 전선 확대…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3700만대 늘어날 듯
기사입력 2019-06-0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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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국이 유럽의 동맹국들을 상대로 연일 '화웨이 제재 전선' 동참을 요구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미국 정부는 미국 회사이거나, 미국 부품·기술의 가치가 제품 원가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하거나, 미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보유한 업체들은 미국 정부의 규제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구글,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업체들뿐 아니라 영국 업체인 ARM도 화웨이에 대한 협력을 중단하기로 했다.


구글의 유튜브, 구글플레이, G메일 등 핵심 서비스가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바이두, 텐센트에 의해 대체돼 있는 상태이므로 화웨이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판매는 타격을 입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구글의 협력 중단은 화웨이 스마트폰 전체 출하에서 49%를 차지하는 해외 시장 판매에 결정적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 기준으로 약 3700만대를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P, Mate 시리즈가 해외에 출하된 양은 3400만대이며 이 중 적어도 50%인 1700만대가량은 삼성전자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대체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화웨이의 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 수출량 5700만대는 주로 동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소화됐으며 이 지역들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26~37%에 달하는 곳들이다.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수출량이 지역별 시장점유율만큼 각 업체들에 재분배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는 약 2000만대의 신규 중저가폰 판매가 가능해진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전체 메모리 반도체 매출에서 시기에 따라 5~10%의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이므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할 경우 이에 따른 매출 축소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화웨이가 D램, 낸드 구매선을 마이크론, 인텔 등 미국 업체들에서 한국 업체들로 변경해야 하고 삼성전자는 자사 및 여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대한 매출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시기에 따라 10~1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단기적으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는 SK하이닉스에 오히려 긍정적이다.

화웨이에 대한 마이크론과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끊기면서 부품 확보에 절박한 화웨이와 반도체 수급을 우려하는 중국 IT 업체들의 주문이 SK하이닉스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 또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 따르면 그러한 요청을 미국 또는 한국 정부로부터 아직 받은 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기업분석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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